박지성 “이청용, 체력부담 있겠지만 걱정 안된다”

입력 2010-02-24 16: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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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포츠동아DB

-안데르손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경기에 나오게 됐다. 본인도 당황스러웠을 것 같은데.
“지난 주말 (에버턴과의) 경기 결과가 안 좋았기 때문에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겨야만 하는 경기였다. 다행히 홈에서 큰 스코어 차이로 이겨 결과에 만족한다.”

-후반에 슛이 골 포스트를 맞았다. 상당히 아쉬웠을 텐데.
“안 들어갔으니 어쩔 수 없다.(웃음) 포스트를 안 맞게 찼어야 했는데 내가 잘 못 찬 것이다.”

-AC밀란에 3-1 승리, 에버턴에는 1-3 패, 웨스트햄에 3-0으로 이겼다. 경기 기복이 좀 큰 거 같은데.
“기복이 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에버턴 전에서 안 좋은 결과를 얻었을 뿐이지 오늘 다시 이기는 경기를 하기 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분위기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눈이 왔다. 눈 오늘 날 경기는 어떤가.
“비 오는 날과 상당히 흡사하다. 그라운드가 축축하기 때문에 볼이 빠르게 진행된다.”

-패스가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백패스가 다소 많았는데 요즘은 시야가 넓어졌다는 평이 많아졌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예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전반 19분에 안데르손이 교체 아웃 되기 전까지 경기가 좀 느슨했다.”

-교체 후 경기가 좀 빨라지고 공격적으로 변한 것 같은데 만족하는가.
“만족하는 부분도 있고 만족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보통이었다고 생각한다.”

-발렌시아가 공격력이 아주 좋다. 오늘도 좋은 크로스를 여러 차례 보여줬는데.
“자기만의 장점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선수이고 그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 주는 것이 그 선수의 임무다. 그 선수로 인해 우리 팀이 많은 이득을 얻고 있다.”

-최근 국내 언론을 통해 김연아 선수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들 경기는 즐겨 보고 있는지
“영국에서 한국 선수들 경기 중계를 잘 안 해주는데, 그래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조금 전에 이승훈 선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10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땄다.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그 선수인가? 종목을 바꿨는데도 불구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면 타고 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칼링컵 결승전이 기다리고 있다. 큰 경기를 앞두고 맨유선수단 분위기는 어떤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오늘의 승리에 대한 중요성을 선수단 모두가 잘 알고 있었다. 집중력을 잘 발휘한 것 같다.”

맨체스터(영국) | 전지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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