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올림픽정신이 느껴지는 감동적인 세리머니였다. 24일(한국시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 플라워 세리머니가 열린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 은메달 러시아 이반 스코브레프와 동메달 네덜란드 봅 데용은 금메달 이승훈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눴다. 그리고 짧은 순간 모종의 거래라도 성사시킨 듯이 함께 살짝 웃었다. 잠시 후 스코브레프와 데용은 갑자기 이승훈의 양 다리를 각자 어깨에 메고 관중석을 향해 덩실덩실 흔드는 ‘가마 세리머니’를 펼쳤다.
세계기록 보유자 스벤 크라머의 실격으로 순위가 한 계단씩 앞당겨졌다고 생각한 자축이었을까? 그것보다는 “아시아 선수로서 처음 금메달을 따낸 나를 대우해준다는 느낌이었다”는 이승훈의 소감이 정답으로 보인다.
동메달리스트 봅 데용(34)은 1998년 나가노 은메달, 2006년 토리노 동메달리스트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영웅이다. 10년 넘게 올림픽 1만m 무대를 지켜온 노장은 사상 첫 아시아출신 챔피언의 탄생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 다시보기 = 빙속 이승훈, 1만m 금메달…올림픽 신기록
세계기록 보유자 스벤 크라머의 실격으로 순위가 한 계단씩 앞당겨졌다고 생각한 자축이었을까? 그것보다는 “아시아 선수로서 처음 금메달을 따낸 나를 대우해준다는 느낌이었다”는 이승훈의 소감이 정답으로 보인다.
동메달리스트 봅 데용(34)은 1998년 나가노 은메달, 2006년 토리노 동메달리스트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영웅이다. 10년 넘게 올림픽 1만m 무대를 지켜온 노장은 사상 첫 아시아출신 챔피언의 탄생을 진심으로 기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 다시보기 = 빙속 이승훈, 1만m 금메달…올림픽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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