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육면공간서 즐기는 짜릿한 매력

입력 2010-03-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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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켓볼은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다른 스포츠와 비교해 시간당 운동량이 많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상대방과 함께 코트를 쓰는 점도 재미를 부추기는 요소다. [사진제공=라켓볼연합회]

밀폐된 공간서 경기 ‘흥미진진’
타 실내 스포츠보다 운동량 많아
500명 선수·5만명 동호인 즐겨


라켓볼은 1940년 후반 미국에서 처음 시작했다. 이후 10여 년간 급속히 퍼졌고, YMCA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하면서 이용 인구가 늘었다. 그 결과 1969년 4월 26일 국제라켓볼협회가 결성됐다. 같은 해 열린 ‘제1회 라켓볼 선수권 대회’는 라켓볼 확산의 도화선이 됐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프랑스 등 미주와 유럽을 거쳐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까지 전 세계에 걸쳐 널리 보급됐고, 발달했다.


○라켓볼이란
라켓볼은 역사가 길지 않은 현대 스포츠다. 하지만 시간과 기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스포츠라는 장점, 타 실내 스포츠와 비교해 시간당 운동량이 많다는 특징으로 인해 최근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라켓과 공을 가지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일종의 테니스와 비슷하지만 경기방식이 더욱 다이내믹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상대방과 같은 공간에 있다는 차이점은 더욱 흥미 있는 경기를 즐기게 한다.

라켓볼은 폭 6m, 길이 12m, 높이 6m의 실내코트에서 테니스 라켓보다 짧은 라켓(직경 53cm)을 갖고 플레이한다. 코트 중앙에 마련된 서비스 지역에서 서비스하면 상대방은 이 공이 바닥 면에 2번 튕기기 전에 맞받아치는 형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서비스 다음에는 6개 벽면 어디를 향해 공을 쳐도 되지만 반드시 한 차례는 정면 벽에 닿도록 해야 한다.


○한국 라켓볼 발전사
1965년 미8군내 라켓볼 코트가 만들어 친 게 국내 라켓볼의 시초다. 1980년대부터 서강대, 포항공대, 공군사관학교 등 대학교와 스포츠센터로 급속히 보급되기 시작했고, 1987년 ‘제1회 한국 오픈 라켓볼 선수권 대회’가 열렸다.

세계 대회에는 1990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제5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최초로 참가했고, 이때 세계라켓볼연맹(IRF)에 가입했다.

대한라켓볼협회는 1991년 설립됐고, 2003년 국민생활체육회 가입을 하면서 생활체육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9년 9월에는 대한체육회 인정단체로 가입하면서 우수선수 육성 및 경기력 향상을 통한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현재 500여명의 선수가 활약하고 있고, 동호인수는 등록된 회원만 전국 5만 명에 달한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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