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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오픈서 복귀전…명예회복 다짐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22·삼성전기·사진)가 세계정상의 무대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이용대는 6일 영국 버밍햄으로 출국해 9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전영오픈슈퍼시리즈에 참가한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전영오픈은 배드민턴국제대회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높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한 후 재활에 힘써온 이용대가 명예회복에 나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용대는 이효정, 정재성과 각각 짝을 이룬 혼합복식과 남자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를 지켜왔지만 최근 팔꿈치 부상의 영향으로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이용대는 집중적인 재활로 팔꿈치 통증을 완전히 벗어난 상태다. 그러나 배드민턴은 경기 도중 야구의 투수 이상 팔꿈치에 강한 무리가 가는 종목이다. 그만큼 이번 대회 결과가 광저우아시안게임 등 앞으로 대회일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김중수 국가대표팀 감독은 “실전에서 자기 기량을 정상적으로 펼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