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남아공행 글쎄…

입력 2010-03-10 17: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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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성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

정해성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

정해성 대표팀코치 亞챔스리그 관전
“공격 스피드는 만족…움직임 아쉬워”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23명) 발탁을 놓고 고민하는 몇 명 중 이동국(전북 현대)이 포함돼 있다. 최근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었지만 아직 그의 남아공행은 미지수다.

코칭스태프는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을 통해 이동국을 좀 더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표팀 정해성 수석코치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AFC 챔스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수첩에 메모하며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정 수석코치는 이동국의 활약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좋아진 부분을 언급하며 대체적인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개선해야 할 점도 꼬집었다.

그는 “골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플레이는 많이 좋아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역습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스피드와 적극성 등이 눈에 띄었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숙제도 전달했다.

정 수석코치는 “이동국이 이달 초 코트디부아르와의 A매치에서는 상대 수비를 강하게 압박하고, 그라운드를 넓게 쓰면서 폭넓게 움직였는데 소속팀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최종엔트리 결정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코칭스태프가 국내 경기를 지속적으로 관전하며 이동국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을 평가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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