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바롯데와 손잡고 열도 공략

입력 2010-03-14 16: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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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업체 (주)넥슨이 14일 일본 지바롯데와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조인식에서 참가한 김태균(왼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지바롯데, (주)넥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기업 최초 공식 후원 계약
지바롯데 유니폼에 로고 삽입
아이템 활용 등 윈윈 프로모션

(주)넥슨이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를 공식 후원한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최승우)은 14일 일본 지바 시에 위치한 지바 마린 스타디움에서 야구단 지바 롯데 마린스(대표 세토야마 류조)와의 공식 후원 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지바 롯데 마린스 선수들은 3월 20일 퍼시픽리그 개막전에서부터 유니폼 오른쪽 가슴에 넥슨(NEXON)의 로고가 삽입된 유니폼을 입는다.

넥슨은 일본에서 서비스하는 자사의 온라인 게임 내에 지바 롯데 마린스와 관련된 게임 아이템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계약 기간이나 계약금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양사의 합의에 의해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사 대표와 함께 올 시즌 지바 롯데 마린스에 진출한 국가대표 간판타자 김태균과 주장 니시오카 쓰요시, 메이저리그 출신의 이구치 타다히토 등이 참석해 넥슨의 로고가 새겨진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

넥슨 일본 법인 최승우 대표는 “온라인 게임과 야구는 고객에게 플레이의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이번 후원 계약은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넥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바 롯데 마린스의 4번 타자 김태균은 “일본 프로야구에 도전하는 첫 해에 소속팀이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넥슨과 지바롯데의 팬이 서로 교류하는 좋은 관계가 유지됐으면 한다. 올 시즌 개인적인 홈런 기록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집중하면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슨 일본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서비스를 통해 2002년 설립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메이플스토리, 테일즈위버 등의 온라인 게임을 포함해 총 31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2009년에는 회원수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매출 규모는 100억엔(2009년 목표치)이다.

지바(일본)|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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