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핫 플레이어 ‘4인 4색’] 양현종 7이닝 6K…역시 투수왕국 에이스!

입력 2010-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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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14일 광주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4안타 6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4안타 1실점…공 86개로 틀어막아
투수왕국 KIA에서 프로 3년차, 스물 둘 양현종이 어떻게 선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온몸으로 보여준 경기였다.

양현종은 14일 광주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쌀쌀한 날씨 속에 7이닝을 소화했다. 140km대 후반의 빠른공을 앞세워 탈삼진 6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뿐이었다.

양현종은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7일,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었다. 대량실점은 아니었지만 투구수가 93개에 달해 불안했다. 그러나 이날 양현종은 7이닝을 86개의 공으로 막으며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 이대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서클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간 실투였다.

홈런을 포함해 허용한 안타는 4개, 그러나 연속 안타가 단 한번도 없어 24번 양현종을 상대한 롯데 타자 중 2루를 밟은 건 이대호 1명 뿐이었다.

양현종은 홈런을 허용한 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곧장 가르시아를 삼진, 홍성흔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특히 이후 5∼7회 3이닝을 단 1개의 안타로 끝내며 선발투수로 자기 몫을 확실해 해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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