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핫 플레이어 ‘4인 4색’] 마정길, 이적후 첫 등판…“구위 합격점”

입력 2010-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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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마정길. [스포츠동아 DB]

넥센 마정길. [스포츠동아 DB]

마정길(31·사진)은 12일 한화에서 트레이드 통보를 받고 13일 아침 짐을 싸 넥센 선수단에 합류하기 위해 문학으로 왔다. 이어 14일 바로 등판을 지시받았다.

넥센에서 등번호 21번을 달기로 했다. 맞트레이드 상대 마일영의 백넘버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이 번호도 좋아요.” 한화에서 최근 2년간 118경기 등판. 궂은일을 도맡는 보직은 성격까지 유하게 만드는 것일까.

넥센 김시진 감독은 3-0으로 앞선 8회 마정길을 투입했다. 2사 후 빗맞은 안타와 폭투 등이 겹쳐 1실점했어도 삼진 1개를 잡는 등, 구위 자체는 SK 타자들을 압도했다.

김 감독은 “요긴하게 써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합격점을 줬다. 마정길은 “이적 첫 등판이어서 긴장한 것 같지만 투구 자체는 만족스럽다. 시범경기 등판을 많이 못해 감이 떨어졌는데 넥센에서 많이 던져서 페이스를 올리고 싶다”고 언급해 팀이 뭘 원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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