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핫 플레이어 ‘4인 4색’] 유원상, 4이닝 무실점 “5선발이 보인다”

입력 2010-03-1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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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유원상. [스포츠동아 DB]

한화 유원상. [스포츠동아 DB]

한화 유원상(24·사진)은 늘 미완의 대기로 불린다. 류현진과는 2006년 한화 입단 동기. 당시 유원상은 1차, 류현진은 2차 1번으로 지명돼 각기 계약금 5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연봉은 류현진 2억7000만원, 유원상 5500만원이다. 지난 4년간 둘의 명암은 확연히 갈렸다. 올해도 류현진은 이미 1선발을 확정했고, 유원상은 5선발 후보에 불과하다.

유원상은 14일 대구 삼성전에 시범경기 2번째로 선발등판했다. 5선발 경쟁자인 김혁민도 5회 2번째 투수로 나섰다. 유원상은 4이닝 2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2.1이닝 2안타 2볼넷 1사구 3실점에 그친 김혁민을 압도했다. 9일 대전 KIA전 때도 유원상은 2이닝 1안타 무실점, 김혁민은 2이닝 3안타 1실점으로 비교됐다. 외형상 유원상이 한발 앞선 모양새.

다만 유원상에게는 아직 불안한 구석이 있다. 바로 제구력. 그래도 유원상은 “잘 집어넣어야 할 카운트에 못 집어넣어 투구수가 늘어난 것 외에는 만족한다”며 여유를 보였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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