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명환. [스포츠동아 DB]
그러나 오래만의 등판은 그에게 부담이었던 모양이다. 1.1이닝을 던져 3안타 2볼넷 4실점. 1회 첫 타자와 두 번째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고영민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실점했고, 2회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후에도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기 강판. 비록 시범경기지만 2007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LG에 몸담은 뒤 처음으로 부상없이 맞은 시즌 첫 경기로서는 실망스러운 내용이었다.
박명환도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랐더니 경기 감각이 떨어져 조금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50개 가량 던진 후에도 아픈 곳은 없다는 점은 고무적. 그도 “아픈 곳은 없다. 몇 경기 더 출전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