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데뷔해 2002년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그룹 핑클(왼쪽부터 성유리, 이효리, 옥주현, 이진). 스포츠동아DB
수영·티파니와 수시로 통화
제시카·서현엔 보컬 레슨도
옥주현은 1998년 핑클로 데뷔한 이후 가수와 라디오 DJ, 요가센터 운영, 뮤지컬 배우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계층의 인맥을 쌓아왔다. 데뷔 때부터 친분을 쌓은 조여정, 박예진 등 동갑내기 친구들과의 견고한 우정은 이미 잘 알려진 인맥이다.
그녀는 이들 외에 어떤 분야에 어떤 인물들과 인맥을 구축하고 있을까. 옥주현의 인(人)라인을 살펴봤다.
○ 핑클=핑클 멤버 중 가장 각별한 사이는 이진이다. 고교 동창으로 그만큼 만난 시기도 길고 우애도 깊다. 이진과 성유리는 같은 종교를 가진데다 신앙이 깊다. 또한 핑클 멤버 중 연기자로 전업한 멤버여서 두 사람은 더욱 각별하다. 이진을 사이에 둔 옥주현과 성유리, 이들 셋은 별일 없이도 만난다. 옥주현은 이효리와 함께 엠넷미디어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한솥밥 의리’를 함께 했다.
조여정 박예진 (왼쪽부터)
○ 연예계 절친=핑클을 제외하면 조여정와 박예진이 최고의 절친들이다. 이들과의 우정은 이미 방송을 통해 여러 번 소개되면서 잘 알려져 있다. 옥주현은 조여정을 “똑똑하고 사랑스럽고 애교가 많은 친구”라고 소개했고, 박예진은 “예의와 의리를 중요시하고, 화끈하고 멋있는 친구”라고 했다. 스물아홉이 되던 해, 이들은 이십대의 모습을 담고자 함께 유명 사진작가에게 부탁해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진도 함께 했고, 한 살 아래인 성유리도 합류했다.
인순이(왼쪽)
○ 뮤지컬 인맥=옥주현은 국내 뮤지컬계의 톱클래스에 오른 배우다. 가수들의 뮤지컬 진출이 스타마케팅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로 확고한 입지를 갖췄다. 최정원과 남경주는 그녀가 그렇게 뮤지컬 배우로 성장해 가는데 따뜻한 관심과 조언을 해준 선배들이다. 인순이는 거의 모든 여가수의 ‘워너비’다. ‘시카고’에서 함께 연기를 했던 인순이도 옥주현에겐 멘토 같은 존재다.
소녀시대
○ 소녀시대=옥주현은 걸 그룹의 원조인 핑클 출신이다. 걸 그룹의 선두주자인 소녀시대는 그녀를 잘 따른다. 수영과 티파니는 수시로 통화하고 만나는 ‘동생’들. 제시카와 서현은 보컬 레슨을 해준 ‘제자’들이다. 옥주현은 2009년 뮤지컬 출연을 앞두고 자신을 찾아온 제시카에게 뮤지컬 창법을 지도했다. 소녀시대 첫 콘서트에서 뮤지컬 무대를 꾸민 서현에게도 도움을 줬다. 소녀시대는 2집 ‘오’의 북클릿 ‘생스 투’란에 옥주현의 이름을 넣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