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이특·티파니 스포츠동아에 입사하다] 이특 “꾸벅꾸벅 졸다가도 예능만 가면 눈이 반짝”

입력 2010-03-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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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예능계 블루칩인가?

자타공인 예능 프로그램의 블루칩이 된 이특. 그는 SBS의 인기 토크쇼 ‘강심장’에서 ‘특 아카데미’를 진행하며 ‘차세대 예능MC’로 떠올랐다.

이특은 슈퍼주니어의 동료인 은혁, 신동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망가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프로그램과 다른 출연자들을 위해서 활약하고 있다.

“제가 노력하는 만큼 사람들이 즐거워한다면 그 만한 보람은 없는 거죠. 밤을 새워 아이디어도 짜고 아이템을 만드는 일이 재미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많이 떨어져 가끔 정신적으로도 흔들릴 때도 있지만, 촬영장에 가면 그런 생각이 싹 가셔요.”

이특은 보통 ‘강심장’ 녹화 이틀 전 제작진에게 출연자들에 대한 정보를 듣고 밤을 새워 사전 준비를 한다. 특히 ‘연예인의 과거 굴욕사진’을 수집하는 것은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너무 심한 거 아닌가’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사전에 미리 동의를 구한 것들이라 오히려 좋아해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나르샤 누나 굴욕 사진을 촬영 전에 보여줬더니, 매니저 분이 ‘너무 약한 것 같다’고 더 좋은 거(웃긴 것) 없냐고 물어보기도 하더라고요.”

이특은 콩트 소재를 찾느라 잠을 못자서 앉을 기회만 생기면 깜빡 조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특 아카데미’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는 눈빛부터 달라졌다. 옆에 있던 티파니도 “정말 이특 오빠는 대단하다”고 거들었다. 티파니는 “예능은 정말 아무나 출연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나 슈퍼주니어 오빠(이특, 신동, 은혁)들과 함께라면 무서울 것이 없더라고요”라고 말했다. 티파니 역시 유리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BC ‘쇼! 음악중심’가 4월4일이면 1주년을 맞는다. 티파니는 1년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이파니와 유이’사건을 꼽았다. “저희가 사용하는 마이크에 영문 이니셜로 이름을 붙여놨는데요, 티파니(tiffany)의 ‘t’자가 떨어져서 이파니로 보였고, 유리(Yuri)는 ‘r’이 빠져서 유이로 보인 거였죠. 우리도 몰랐는데 팬들이 그걸 확인하고 ‘이파니와 유이’라고 알려주셨죠.”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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