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삼국지’ 최후엔 내가 웃겠다”

입력 2010-03-30 18: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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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프로배구 미디어데이에서 신영철(대한항공), 신치용(삼성화재), 김호철(현대케피탈) 감독이(왼쪽부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치용·신영철·김호철 감독 PO미디어데이 신경전
31일부터 돌입하는 봄 잔치를 앞두고 3명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30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프로배구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과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삼성화재의 신치용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오느냐보다는 우리 자신과의 싸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은 모두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누가 경기 흐름을 잘 타느냐가 중요하다. 상대팀 보다는 우리 팀 스스로 7전4선승제의 빡빡한 일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까지 5전3선승제로 열리던 챔피언결정전은 올해부터 7전4선승제로 변경됐다. 베테랑 선수가 많고 가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삼성화재에게는 부담스런 일정이다. 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기 때문에 올 시즌 성적은 만족스럽다.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주전 센터 진상헌과 김형우가 부상중이다.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렵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심리전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툴 현대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대한항공이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선수들은 챔피언결정전에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이 서로 믿고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 포스트시즌은 3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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