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10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후보 201명에 포함됐다.
2일 오후 15시 현재 18240표를 득표한 김연아는 유명 코미디언 코난 오브라이언(37944표)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류 스타' 비가 6215표를 획득해 김연아를 바짝 뒤쫓아 7위에 올라있다. 4582표를 득표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타임지는 201명 후보 가운데 팝스타 레이디가가를 1번 후보로, 김연아를 2번째 후보로 올렸다. 타임지는 "김연아는 한국 최초의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메달리스트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우아한 연기를 선보이며 2006년 이후 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골프를 즐겨보는 나라인 한국에 피겨스케이팅 열풍을 일으켰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김연아는 인터넷 투표에서 스포츠 스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중이다. 스포츠 스타로는 미국의 쇼트트랙 스타 아폴로 안톤 오노를 비롯해 타이거 우즈(골프)·카카(축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지는 매년 정치·경제·사회·문화 부문에서 뛰어난 능력과 재능으로 전세계에 영향을 끼친 각 분야 유력인사 100명을 선정, 매년 5월 첫째주 발표하고 있다. 영향력 있는 100인은 타임지 선정위원들이 별도의 심사기준으로 선정한다. 온라인 투표는 대중의 주목을 받기 위해 실시하는 일종의 이벤트일 뿐 직접정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