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스포츠동아DB
시간이 갈수록 이청용(22·볼턴)의 이적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리버풀 사령탑 라파 베니테스 감독이 이청용 영입과 관련해 공식적인 코멘트를 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11일 풀럼과의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를 앞두고 진행된 현지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이청용 이적설과 관련, “지금은 시즌 중이다. 지금 시점에 언급하기엔 이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즌이 끝난 후 천천히 검토할 생각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니테스 감독이 이청용 이적설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얘기를 꺼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버풀이 이청용에 전혀 관심이 없거나 100% 불가능하다면 ‘NO’라고 말했겠지만 검토해보겠다고 한 것은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이청용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또한 베니테스 감독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위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6000만 파운드(1003억원)의 자금을 준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청용 측은 볼턴이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되지 않고 그대로 EPL에 잔류할 경우, 최소 1년은 더 볼턴 맨으로 남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맨체스터(영국) | 전지혜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