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드라마 ‘산 넘어 남촌에는’에 출연 중이던 연기자 이은우(사진)는 최근 제작진에게 드라마에서 빠지겠다고 통보했다. 이은우는 도중 하차 이유를 가정 문제라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지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새로운 연기자 투입이나 극본 수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우는 가족 드라마인 ‘산 넘어 남촌에는’에서 젊은 층 출연자를 대표하는 손주 며느리 역으로 출연해 반효정, 양금석 등의 선배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동안 3년 넘도록 드라마에 출연했던 이은우는 3월 초 미국에 사는 아버지의 병간호를 이유로 2주간의 휴가를 얻어 드라마에서 잠시 빠졌다.
하지만 휴가가 끝나고 드라마에 복귀한 뒤 다시 가정 문제를 이유로 들며 드라마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산 넘어 남촌에는’의 제작 관계자는 “그녀가 맡던 역에 다른 연기자를 내세우면 극의 흐름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자연스러운 스토리 진행을 염두에 두고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정 문제라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가족극인 연속극 특성상 출연자의 하차는 다른 드라마보다 공석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아쉬워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