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왈론드 합격!”…두산 마운드 숨통 틔였네

입력 2010-04-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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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왈론드. 스포츠동아DB

롯데 4 - 6 두산 (잠실)

두산에게는 잔인한 4월이었다. 선발 이재우와 중간계투 임태훈이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홍상삼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2군행 버스를 탔다. 내야수 고영민과 외야수 정수빈도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 김경문 감독도 “시즌 초인데 눈앞에서 벌써 5명의 선수가 사라졌다”며 허탈해 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운드 운용. 특히 선발 한 자리씩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했던 이재우와 홍상삼의 공백은 뼈아프다. 그러나 16일 잠실 롯데전에서 용병 왈론드(사진)가 그런대로 호투하며 김 감독의 걱정을 한시름 덜어줬다. 이날 선발로 나선 왈론드는 5.1이닝 7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하며 내려갔다. 빼어난 성적표는 아니었지만 다양한 변화구로 완급조절로 타자들을 상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히메네스∼이현승∼김선우 안정적인 세 명의 선발에 왈론드까지 살아난다면 두산으로서는 더 바랄 나위 없는 시나리오가 완성되는 셈이다.

잠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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