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1골·2AS…FC서울 4연승 ‘골폭죽’

입력 2010-04-18 18: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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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3-0 완승…단독 선두 올라
루시오 결승골…경남도 4연승 행진
K리그 순위가 요동쳤다. FC서울은 4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돌풍의 팀’ 경남 FC도 4연승을 내달리며 2위로 점프했다.

서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쏘나타 2010 K리그 8라운드에서 울산 현대를 맞아 데얀과 아디, 하대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6승1패 승점 18로 울산을 끌어내리고 1위로 도약했다. 데얀은 1골2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서울은 3경기 연속 3득점의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했다. 울산은 연승행진이 ‘4’에서 끝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1, 2위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울산은 올 시즌 처음으로 까르멜로와 오르티고사를 투 톱으로 내세웠다. 공격력을 강화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둘의 조합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호흡이 맞지 않은데다 파괴력은 거의 없었다.

반면 서울은 초반 분위기를 잡고도 좀처럼 선제골을 넣지 못하다가 전반 30분 세트피스로 앞서갔다. 현영민의 왼쪽 코너킥 때 데얀이 문전에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전개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울산은 후반 36분 오범석 대신 공격수 김신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공격력 강화보다는 수비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추가 시간에 아디(48분)와 하대성(50분)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오늘 경기가 고비였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 막판 공격수 숫자를 늘렸지만 오히려 수비 허점을 드러내며 졌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서울 빙가다 감독은 “값진 승리였다. 선수들이 우리의 장점을 살려 의도한 대로 경기를 잘 해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은 루시오의 결승골로 홈팀 성남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 루시오는 4경기 연속골 포함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9골1도움)를 기록했다.

인천은 4골을 몰아친 유병수의 활약 속에 포항을 4-0으로 꺾고 시즌 3승째(5패)를 신고했다. 인천은 5연패에서 탈출했고, 포항은 올 시즌 원정 3연패와 함께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북은 광주 원정에서 에닝요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승점 15로 4위를 마크했고, 제주도 홈에서 수원을 2-1로 따돌리고 승점 13으로 5위로 올라섰다.

상암|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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