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들 어머니 욕…김장훈 미니홈피 탈퇴

입력 2010-04-22 12: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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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스포츠동아DB

“악플러들 때문에 미니홈피 탈퇴합니다.”

가수 김장훈이 미니홈피를 탈퇴하고 새로운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장훈은 22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싸이월드 탈퇴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싸이월드 측에 수없이 (악플과 관련한) 개선을 요청했는데 시정이 안된다”며 “어머니까지 욕을 듣는 상황에서 계속 꾸려가기에는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한 일이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기준을 넘고 또 넘는 남에게 해를 입히는 글을 남겨도 영구제명이 안되고, 또 다시 가입이 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회원 보호를 이유로 저는 불효자가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미웠다면 법적으로 해결하겠지만 사람은 밉지 않다. 그냥 슬프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김장훈이 미니홈피 탈퇴 사실을 밝힌 글. 사진출처= 김장훈 미니홈피 캡처


이에 따라 김장훈은 기존 미니홈피를 탈퇴하고 새로운 홈페이지를 만들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회원 분들이 기대러 왔다가 쓸데없이 상처받지 않도록 저희가 온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김장훈 닷컴’을 새로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홈페이지가) 낭만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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