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채리티 내일 티오프
올해 신생대회이자 J골프시리즈의 두 번째 대회인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7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오라 컨트리클럽(파72·6560야드)에서 개최된다.
현재 우승 없이 상금랭킹 2위를 달리는 서희경(24·하이트)은 일본대회 출전으로 불참하지만 올시즌 3개 대회 우승자들이 모두 출전한다. 개막전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유소연(20·하이마트)과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자 이보미(22·하이마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보배(23·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특히 개막전 우승 이후 잠시 주춤했던 유소연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지난 대회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충격적인 컷 탈락을 당했기 때문이다. 유소연은 “미국에서 오자마자 바로 시합에 나갔던 것이 무리였다. 시즌 초반에 좋은 자극이 됐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다른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가 오라CC라는 점도 유소연에게는 유리하다.
오라CC가 국가대표 훈련장소이기 때문이다. 2006년 대원외고 1학년 시절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유소연에게는 오라CC가 홈그라운드나 다름없다.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2009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양수진(20·넵스)도 다크호스다. 프로 2년차 양수진 역시 국가대표 출신이다. 3월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HANDA 호주여자오픈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여서 이번 대회 선전이 기대된다.
J골프에서 1~3라운드 전 경기를 매일 낮 12시부터 생중계한다.
러시앤캐시는 9일 시상식에서 KLPGA가 추천한 가정형편이 어려운 주니어 골프 선수 5명에게 각 1000만원씩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