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KIA 사라진 우승멤버들…조범현 한숨만

입력 2010-05-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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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DB

롯데 9 - 4 KIA (군산)

20일 1만 1000석을 가득 메운 군산 관중들은 KIA 선발라인업을 보고 고개를 갸웃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 우승타선에서 이용규, 김원섭, 이종범, 최희섭, 안치홍까지 단 5명만 남아있었다. 나지완은 타격부진으로 2군으로, 김상현은 재활치료, 김상훈은 허벅지 통증으로 벤치에 앉았다. 조범현 감독(사진)은 그동안 이종환, 최용규 등 새 얼굴을 발견했지만 베스트라인업 중 절반이 사라진 공백을 메우기에는 힘이 부쳤다. KIA는 7회 지친 조정훈을 공략해 3점을 올렸지만 결정적 한 방이 부족해 만루찬스를 날리며 무릎을 꿇었다. 전날 윤석민이 등판한 경기를 잡은 롯데는 막강 클린업트리오에 강민호, 조성환, 박종윤, 전준우까지 활약하며 13안타 9득점으로 KIA를 몰아붙였다. 마운드가 정상 궤도를 되찾으면 언제든지 상위권으로 치고 오를 수 있는 저력을 분명히 보였다. 반면 KIA는 투타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또 한번 확인했다.

군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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