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기상캐스터의 세계] 기상 관련 전공 이수는 필수? NO!

입력 2010-05-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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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약 중인 박신영. [사진제공=MBC]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약 중인 박신영. [사진제공=MBC]

■ 기상캐스터가 되려면…


● 전문 교육을 받고 싶다면… 아직까지 기상캐스터만을 위한 교육기관은 없다. 하지만 방송전문교육기관에서 기상캐스터 관련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교육기관을 고른다면 ‘수업은 몇 번이나 진행되는지’, ‘현직 캐스터가 강의하고 있는지’, ‘배출한 캐스터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 전공은 관계없다… “기상 관련 전공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기상캐스터 교육기관에서는 대기학을 가르치지 않는다. 실제로 방송사에 입사할 때도 대기학 같은 것은 시험을 보지도, 묻지도 않는다. 기상 전문 이론은 합격 후 교육을 따로 받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송 능력. 화술, 발음, 발성, 카메라 보는 법 등 방송에 대한 기본적인 것이다. 방송하는 사람으로서 외모를 가꾸는 일도 중요하다. 트랜드도 절대 잊지 마시길.


● 정보를 위한 레이더… 기상캐스터는 공채와 특채로 뽑는다. 매년 정기적으로 뽑지 않고 필요할 때만 선발한다. 그렇기에 정보가 중요하다. 수시로 방송 인력 사이트를 확인하거나 교육기관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 방송사마다 날씨 방송의 색깔이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 독학도 가능… 반드시 아카데미와 같은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아야 할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나도 아카데미에서 정식 코스를 밟지 않았다. 교육을 받을 환경이 안 된다면 인터넷을 적극 이용하자. 관련 카페에 가입해 정보를 얻고, 모임에 나가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과 친분을 다지는 것도 중요하다. 롤모델을 정해 거울을 보고 똑같이 따라 하는 훈련도 확실히 도움이 된다.


● 오디션에 도전하라… 기상캐스터 시험은 많지 않다. 지상파가 아니더라도 기회만 되면 다양한 오디션을 보고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라. 떨어질 때마다 이유를 분석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마지막에 가서는 떨어질 이유가 없는 사람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설명|박신영 MBC 기상캐스터
정리|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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