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종훈 감독. [스포츠동아 DB]
박 감독은 23일 경기전 덕아웃에 나오지 않았다. “어제 경기는 어제 경기였을 뿐, 오늘은 오늘의 경기를 하겠다”는 메시지만 전달한 채로였다. 김 수석코치는 “어제 경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심판이 감독을 밀치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감독의 대학 동기인 두산 김경문 감독은 “심판들은 눈 깜짝할 새 일어나는 일을 순간적으로 판단하지 않느냐”며 “문제는 ‘그러한 판정이 어떨 때 나오느냐’인 것 같다. 나 역시도 상황에 따라서는 선수단 사기차원에서 어필하고 싶을 때가 있다”고 밝혔다. 그 장면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LG 조인성은 “스트라이크존이 들쑥날쑥한 것은 타자나 투수나 괴로운 일”이라며 “한 경기에서 차이가 도드라지면 선수들도 사람인지라 화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