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흥행불씨 살렸다

입력 2010-05-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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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의 한장면.

영화 ‘시’의 한장면.

칸 각본상 수상 힘입어 관심집중
개봉 첫주보다 평일 관객 40%%↑


영화 ‘시’가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특수’를 노릴 조짐이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내린 제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의 ‘시’가 평일 평균 객석 점유율을 40%% 가량 높이며 장기 상영을 내다보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25일 “칸 국제영화제 개막과 함께 13일 개봉한 뒤 흥행하지는 못했지만 영화제에서 상영된 뒤 호평을 받은 시점인 개봉 2주차를 맞으면서 조금씩 점유율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개봉 첫 주에 비해 약 40%% 정도 점유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각본상 수상으로 관객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동 감독의 전작 ‘밀양’이 전도연의 2007년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관객의 관심을 새롭게 얻으며 더욱 힘을 발휘한 전례에 비춰 ‘시’의 ‘칸 특수’도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 약 120여개관에서 상영 중인 ‘시’가 그 상영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 일부 극장에서 교차상영되고도 있지만 이창동 감독의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에 따라 관객의 발길이 이어진다면 상영관 확대도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는 26일 오후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별관 뉴플렉스에서 칸 영화제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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