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김진회기자의 월드컵동행기] ‘주장’ 박지성, 휴식 시간 무엇을 하나?

입력 2010-06-02 16: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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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박지성. 스포츠동아 DB

‘주장’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휴식시간에 무엇을 할까.

박지성의 일거수일투족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 중 하나다. 그가 ‘무엇을 먹는지’, ‘휴식시간에는 무엇을 하는지’, ‘최근에는 어떤 책을 읽는지’ 등 팬들은 사적인 부분까지 알고 싶어 한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 박지성은 독서와 축구오락의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그러나 궁금한 것이 많은 축구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지는 대표팀 생활은 팬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수많은 궁금증 중 하나가 풀렸다.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슈타디온 인터뷰룸에서 진행된 한국-스페인전 공식기자회견.

이날 허정무 감독, 이영표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지성은 ‘휴식시간에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 “아침식사를 하고 잔다. 중식을 먹은 뒤 운동하고 훈련이 끝나고 마사지를 받고 잔다”고 짧게 말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자 “모든 선수들이 훈련이 끝나면 휴식시간에 차를 즐기기도 한다. 또 독서를 하기도 하고 노트북으로 영화, 드라마 시청을 하기도 한다.



선수들은 오전 9시~10시 조식을 한 뒤 휴식시간을 갖는다. 중식을 먹고 잠시 쉰 뒤 전술훈련과 체력훈련을 병행한다. 석식 이후에는 선수들의 휴식시간이 보장된다.

한편 박지성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가진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축구화를 신지도 않은 채 최주영 재활트레이너 팀장과 함께 경기장 밖을 걸으며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대표팀의 관계자는 “벨라루스전이 끝난 뒤 박지성은 오른쪽 내측 허벅지 쪽에 경미한 근육통이 발생했다. 그러나 스페인전에 뛰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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