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김진회기자의 월드컵동행기] 훈련중인 태극전사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입력 2010-06-02 14: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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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들에게 훈련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그 중 하나가 음식이다. 태극전사는 무엇을 먹으며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을 준비하고 있을까.

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야크트 호프 호텔.

선수들은 하루 세끼는 꼬박꼬박 챙겨먹는다. 오전 9시~10시 아침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뒤 1시~2시 사이에 점심식사를 한다. 그리고 현지시간 오후 6시30분 훈련이 끝나면 숙소로 이동해 곧바로 저녁식사를 갖는다.

뷔페식으로 차려지는 음식은 매끼 여섯 개의 주요 요리로 이뤄진다. 가령, 선수들은 1일 저녁식사로 순대국밥, 가오리찜, 삼겹두루치기, 굴전, 아보카도샐러드, 굴비채무침 등 주요 요리를 먹었다. 이밖에 콩조림, 돌자반볶음, 김치 등이 부수적으로 나온다.

매끼 바뀌는 식단은 주로 한국 음식 위주로 차려진다. 떡볶이, 조기구이, 우거지갈비탕전골, 감자탕전골, 사태계란장조림, 농어구이 등이 있다.

이 중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 이 궁금증은 대표팀의 식단을책임지고 있는 김형태 조리실장에 의해 풀렸다.

김 실장은 “선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음식은 체력증진을 위한 갈비, 양갈비구이 등 육류와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 등 채소류, 스파게티, 해산물, 닭고기 등이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경기 이틀 전부터는 닭고기 가슴살, 해산물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육류, 채소류, 김치 등으로 식단을 구성해 선수들에게 전체적으로 영양이 골고루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3명의 선수들,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 협회 직원 등 50여명 선수단의 식자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인 대형 식품점에 신청해 엄청난 양의 재료를 공수해오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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