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 훈련구장에서 마지막 회복훈련을 마쳤다.
이날 대표팀은 4~5명이 한 조로 구성돼 가벼운 스트레칭과 족구로 스페인전에서 누적된 피로를 풀었다.
박주영은 족구 도중 멋진 가위차기를 시도하면서 내려오다 팔꿈치가 빠져 뼈를 맞췄다. 이후 곧바로 대표팀 의료진이 박주영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이 나오자 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다른 선수들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훈련이 끝난 뒤 허정무 감독은 11일간의 유럽 전지훈련을 결산하는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남아공 현지로 들어간다. 본선에 만날 상대는 만만하게 생각할 팀이 한 팀도 없다.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겠다. 준비를 착실히 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평가했다.
이어 “항상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그러나 선수들이 유럽 전지훈련 기간 어떻게 하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고 덧붙였다.
허 감독은 경미한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하며 스페인전에 출전하지 않은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몸 상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5일 남아공에 입성해 회복훈련을 할 것이다. 남아공에 가서는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근육통 느낌이 있어 휴식을 취한 것일 뿐 12일 그리스와의 첫 경기 출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허 감독이 언급한 내용.
박지성은 지난달 30일 벨라루스전 이후 경미한 오른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했다. 지난 2~3일 훈련에 불참했던 박지성은 4일 스페인전에 아예 출전선수명단에서 빠졌었다. 이날도 박지성은 최주영 재활트레이닝 팀장과 함께 경기장 주변을 가볍게 뛰며 회복훈련에 주력했다.
허정무호는 5일 오전 오스트리아를 떠나 오후 남아공 루스텐버그 헌터스레스트 호텔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게 된다.
남아공 훈련의 주안점에 대해서는 “경기는 이기는 것이다. 상대의 빈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의 결산 인터뷰 일문일답>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평가.
나름대로 컨디션 조절을 잘하고 남아공 현지로 들어간다. 본선에 만날 상대는 만만하게 생각할 팀이 한 팀도 없다. 그렇다고 두려워하지도 않겠다. 준비를 착실히 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전지훈련기간 만족한 점과 아쉬웠던 점
항상 부족하고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그러나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남아공 루스텐버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는데...주안점은?
경기는 이기는 것이다. 상대의 빈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박지성은 남아공에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나.
내일 도착해 회복훈련을 할 것이다. 남아공에 가서는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근육통 느낌이 있어 휴식을 취한 것일 뿐 12일 그리스와의 첫 경기 출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전영한 동아일보 기자 scoopjy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