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탄력의 ‘불패기상’이냐 뚝심의 ‘프리허그’냐

입력 2010-06-05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6일(일) 제10경주 분석
6일(일) 제10경주(혼1, 2000m, 핸디캡)는 현역 최강자인 ‘동반의강자’의 뒤에 설 마필을 가리는 경주로 볼 수 있겠다. ‘밸리브리’, ‘비카러브’ 등 1군 터줏대감들이 빠지긴 했지만 출주마의 면면을 살펴보면 여느 대상경주에 견줘도 손색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경주가 전개될 전망이다.


○불패기상(미, 수, 4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5월 초 출전을 준비했지만 컨디션 난조와 부담중량 등의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평소 출전주기를 크게 넘어선 9주 만의 출전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객관적 전력에서 타 마필들을 압도하고 있다.

2009년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에서 부경마필들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서울마필 원정우승의 첫 테이프를 끊었던 마필. 서울경마공원 ‘외산마 빅3’ 중 한 마리로 이번 경주에서도 인기 1위가 유력하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추입력이 뛰어나며 생고무 같은 탄력이 일품이다. 통산전적은 16전 8승, 2착 4회로 승률 50%%, 복승률 75%%를 기록 중이다.


○프리허그(호, 거, 5세, 34조 신우철 조교사)


호주산 마필로 미국산 마필이 득세하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선전하며 남반구 마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통산전적 31전 4승, 2착 7회로 승률 12.9%%, 복승률 35.5%%.

4월 능력평가에서 10위에 랭크되었던 준족이다. 지난 경주를 살펴보면 초반에는 순발력 부족을 보이며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하는 편이다.

하지만 4코너를 지나면서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는 뚝심이 좋은 마필이다. 직전 경주보다 다소 많은 부담중량이 예상되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래리캣(미, 거, 3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이번 경주가 1군 데뷔전인 신예마필이다. 하지만 ‘터프윈’, ‘주몽’ 등 1군 신예마필들과 비교될 만큼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데뷔전 6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3위 이내의 호성적을 거두었다.

통산전적 9전 3승, 2위 3회로 승률 33.3%%, 복승률 66.7%%를 기록 중. 직전경주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승군전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누보리시(미, 거, 6세, 18조 박대흥 조교사)

명문 18조 마방의 촉망을 받는 기대주였지만 기대치가 너무 컸던 탓인지 대성하지 못했다.

통산 23전을 치르는 동안 8회의 우승을 기록했지만 2위는 한 번도 하지 않는 재미있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의 마필이다.

6세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예전의 파워풀한 모습은 줄어들었지만 직선에서 보여 주는 추입력은 여전히 날카롭다. 23전 8승으로 승률 34.8%%를 기록 중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