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깜짝 선발’로 기용됐던 김재성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진 마지막 훈련에 앞서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를 한다면 내 축구 인생에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남아공 입성을 앞둔 각오를 내비쳤다. 평소 측면에서 뛰다 스페인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돼 생소함을 느꼈다는 김재성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는 다짐도 덧붙였다.
스페인전에서 회심의 중거리 슛이 박주영의 머리를 맞는 불운을 맛봤던 기성용(사진) 또한 “지성이 형이 없었지만 스페인전은 좋은 경험이 됐다. 결과를 떠나 원하는 경기를 했다”며 의미를 부여한 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좋은 경험이 됐다”고 돌아봤다.
인스부르크(오스트리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