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붙박이 주전 공격수 박주영(24.AS모나코)가 마지막 회복훈련 중 팔꿈치가 빠져 뼈를 맞추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족구를 했었는데 박주영은 가위차기로 멋지게 득점에 성공했지만 내려오면서 팔꿈치가 빠져 곧바로 뼈를 맞추는 치료를 했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던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지난 5일 남아공으로 날아온 뒤 박주영은 혹시 모를 부상 악화를 대비해 왼쪽 팔꿈치를 붕대로 고정시켰고 붕대를 감은 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사진은 6일 오후 남아공 러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에서 체력훈련이 끝난 뒤 박주영이 부상을 당한 팔꿈치에 얼음팩을 대고 있는 장면인데요.
대표팀은 곽태휘 뿐만 아니라 박지성도 지난달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 이후 오른쪽 허벅지에 경미한 근육통을 느껴 스페인전에 결장했고 김남일도 고질적인 스포츠 헤르니아(탈장)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대신 따로 회복훈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월드컵이 4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태극전사들에게 최대의 적은 바로 ‘부상’이겠죠.
선수들이 그리스와의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 1차전이 열리는 오는 12일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최상의 전력을 갖췄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지막으로 박주영 선수는 몸상태가 나쁘지 않아 그리스전에 출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우리 선수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러스텐버그(남아공)=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