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쟁, 그 2차전의 막이 오르다 - 2부

입력 2010-06-09 19: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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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부 기사에서는 갤럭시S와 아이폰 4에 각 업체가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는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만, 직접 기기를 사서 사용해야 할 사용자에게 그런 것이 무슨 소용이랴. 그저 고장 없고 오래 쓰고 좋은 제품이 최고 아니겠는가. 하지만 아직까지는 두 제품에 대해서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것이 어려우니, 이번 2부 기사에서는 양측이 밝힌 내용을 통해 각각의 특징과 차이점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 보도록 하자.


운영체계

갤럭시S의 운영체계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2.1 버전이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는 여러 차례에 걸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져 왔는데, 얼마 전 발표된 2.2 버전이 7번째 업그레이드였다. 이번 갤럭시S에는 2.1 버전이 탑재되어 있지만 2.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2.2 버전에 추가된 기능으로 대표적인 것은 ‘성능과 작업 속도의 향상’, ‘테더링 가능’, ‘플래시 가능’, ‘안드로이드 마켓 업그레이드’, ‘개발자를 위한 기능과 옵션 추가’ 등을 들 수 있다.


아이폰 4 운영체계는 아이폰 OS 4.0 버전으로 이번에 정식 명칭이 iOS 4.0으로 변경되었다. 지난 4월 애플이 발표한 바대로 100개 이상의 기능이 추가되었다. 대표적인 몇몇 기능을 보자면 ‘멀티태스킹 가능’, ‘애플리케이션 폴더 관리 기능’. ‘통합 메일 기능’, ‘아이북스 추가’, ‘최대 5대까지 확대 가능한 디지털 줌’, ‘동영상 촬영 시 포커스 조절 가능’ 등으로 사용자가 원하던 많은 기능을 지원하게 되었다.

 출처: 엔가젯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갤럭시S는 다양한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 사용할 수 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삼성 앱스’, ‘T 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등 멀티 앱스토어를 지원한다고 한다. 2010년 6월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의 숫자는 총 5만 7천 개 정도이며, 삼성 앱스에 등록된 개수는 약 1천 개, T 스토어에 등록된 콘텐츠는 3만 2천여 개에 달한다고 한다.

 안드로이드 마켓


하지만, 아직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T 스토어와 삼성 앱스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에 만족해야 할 듯싶다.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S 출시 행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마켓의 결제 문제로 아직까지 구글과 합의를 하고 있다”라며 아직까지는 양적으로 미흡한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번 WWDC에서 스티브 잡스가 발표한 애플리케이션의 숫자는 총 22만 5천여 개에 달한다. 또한 “지금까지 50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고 힘주어 말한 그의 자신감은 아직까지 애플 앱스토어의 경쟁력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다.

 앱스토어


하지만, 최근 오히려 22만 여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 중에 과연 사용자가 쓸만한 것은 얼마나 될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즉,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 많은 애플리케이션 중 사용자가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몇이냐 되겠느냐는 의미다. 국내에 아이폰 3Gs가 출시되었을 초기에 성인용 애플리케이션이 무분별하게 앱스토어에 등록되는 현상이 있었다는 점 또한 분명히 짚고 넘어갈 일이긴 하다(19세 이상의 인증을 거쳐야만 다운로드 가능하긴 하지만).


디스플레이

갤럭시S의 디스플레이는 4인치로 작년에 소개된 아몰레드(AMOLED)를 한층 더 발전시킨 슈퍼 아몰레드(옥타라고 불리기도 한다. OCTA: On Cell TSP AMOLED)를 탑재한 첫 제품이다. 해상도는 800x480. 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갤럭시S만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색감과 밝기가 뛰어나다고 한다. 기존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보다 선명도가 5배 이상이며,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화면을 잘 볼 수 있다는 것이 삼성 측의 이야기다.


아이폰 4는 LG디스플레이의 IPS 패널을 채용했으며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3.5인치에 해상도 960x640에 이르러 HD급 해상도를 구현했다. 이에 아이폰 4의 인치(2.54cm)당 픽셀 수는 326픽셀에 이르러, 사람의 눈으로 가늠할 수 있는 300픽셀의 수치를 넘어섰다. WWDC에서 스티브 잡스는 “이런 디스플레이는 꿈도 못 꿨을 것이다”라며,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좋은 화면을 제공한다”고 자신할 정도.

 아이폰 3Gs(좌)와 아이폰4(우)의 해상도 비교. 자세히 보면 글씨가 더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애플은 LG디스플레이의 기술 적용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실제 지난달에 애플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가 LG디스플레이의 파주 공장을 직접 방문에 양산체제와 조달 여부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두 디스플레이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힘들 듯싶다. 디스플레이의 화면이라는 것이 디지털 수치로 명확히 답을 내릴 수도 있겠지만, 결국 사용자에 따라서 다르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이니 말이다(오히려 본 기자는 갤럭시S와 아이폰 4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가 삼성과 LG라는 국내 기업 제품이라는 것에 묘한 자부심을 느꼈다).

디스플레이에 탑재된 터치스크린은 정전식으로 두 제품 모두 동일하다. 다만, 디스플레이의 화면처럼 터치스크린의 터치감이나 반응속도 역시 개인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으니 구매 전에 꼭 기기를 직접 만져보고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두께와 무게

갤럭시S의 두께는 9.9mm, 무게는 배터리 포함 118g이며, 아이폰 4의 두께는 9.3mm, 무게는 137g으로 무게는 갤럭시S가 더 가볍고, 두께는 아이폰4가 더 얇다. 사실 이 두께와 무게는 두 제품 모두 다른 여타 스마트폰과 비교해보면 뛰어나다. 어느 한 쪽이 100g, 200g씩 더 무거운 것도 아니고, 5mm씩 두께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니 너무 크게 부각할만한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WWDC에서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4를 발표하며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이다. 당연히 제품의 장점을 부각하는 것이 옳지만, 그동안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하드웨어의 장점을 얘기하지 않아 왔기에 흥미로웠다.


배터리

배터리의 용량은 두 제품 모두 1,500mAh급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갤럭시S: 1,500mAh / 아이폰 4: 1,450mAh). 하지만, 같은 배터리 용량 제품이라도 실제 사용할 때의 소모되는 전력에 따라 사용시간의 차이가 생기기 마련이다. 애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 4의 용도별 사용 시간은 통화 시간 최대 7시간, 동영상 재생 최대 10시간, 오디오 재생 최대 40시간, 대기 시간 최대 300시간으로 이전보다 확실히 늘어난 사용 시간을 보여준다. 갤럭시S에 관한 사용시간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출처: 엔가젯


다만, 갤럭시S의 배터리는 탈착이 가능하다. 아이폰은 전통적으로(?) 배터리의 탈부착이 불가능한 일체형이니만큼, 배터리에 대해서는 갤럭시S쪽이 좀 더 우세하다고 할 수 있겠다.


카메라 및 동영상

두 제품 모두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영상통화용 전면 카메라 역시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또한, 아이폰 4는 탭 투 포커스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한 번의 터치로 포커스 이동) 이는 카메라 포커스를 임의적으로 이동시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S와 아이폰 4는 최대 720p 화질의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는 AVI나 WMV는 물론, MKV 파일까지 별도의 인코딩 작업이 없어도 손쉽게 실행시켜 볼 수 있는 반면(DivX,XviD - 720p 재생 가능)에 아이폰 4에서는 MP4 형식만 지원하기 때문에 다른 형식의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별도의 인코딩 작업을 거쳐야 한다.

 아이폰 4에서 가능한 영상 통화. 출처: 애플


아이폰 4에 이전에 없던 기능인 영상통화에 대해 한 가지 덧붙여야 할 것이 있다. 페이스 타임(Face time)이라 불리는 이 기능은 와이파이망에서만 작동하도록 되어 있어 3G망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또한, 현재로서는 아이폰 4끼리만 영상통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페이스 타임은 소스가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용이나 윈도우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지기만 한다면 다른 스마트폰과도 영상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갤럭시S는 3G망에서도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아이폰 4에는 LED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어 야간에도 쉽게 촬영할 수 있지만, 갤럭시S에는 플래시 기능이 없다.


메모리와 CPU, 와이파이

갤럭시S와 아이폰 4의 RAM은 512MB로 같다. 차이점이라면 내장 메모리 용량과 외장메모리를 쓸 수 있느냐는 것. 갤럭시S의 내장메모리는 8GB와 16GB(애플리케이션 설치 용량은 1.8GB) 두 종류이며, 아이폰 4는 16GB와 32GB의 내장메모리를 가지고 있다. 외장메모리 기능은 아이폰 4에는 없으며, 갤럭시S는 최대 32GB까지 사용 가능하다. 고용량의 동영상이나 많은 음악 파일을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은 갤럭시S의 장점이다.

 출처: 엔가젯


갤럭시S와 아이폰 4의 CPU는 모두 1GHz급의 동작속도를 가지고 있으며, 무선랜 규격 역시 802.11 b/g/n으로 동일하다. 아이폰 3Gs의 경우 이 무선랜 규격이 802.11 b/g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번 아이폰 4에서는 갤럭시S와 동일한 수준으로 최대 300Mbps의 전송속도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이동통신사

갤럭시S의 국내 통신사는 SKT이며, 아이폰 4의 통신사는 KT로 한정되어 있다. 즉, KT와 SKT의 승부로 보아도 무방하다. 어느 나라가 되었건 간에, 애플의 아이폰을 도입하는 이동통신사는 그 국가 내의 2위 통신사업자이다. 이는 애플의 수익 정책에 의한 것인데,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이 판매되면 그 수익 일부분을 통신사가 아닌 애플이 가져간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애플리케이션이 판매되면 수익의 일부분을 구글이 아닌 해당 통신사가 가져가기 때문에 1위 통신사업자는 대부분 아이폰 출시를 하지 않고 있다.


갤럭시S의 경우, 이미 해외 100여 개 국 110여 개 통신사에서 6월 중순경 거의 동시에 출시될 것이며, 미국 버라이존, 영국 보다폰, 일본 NTT도코모 등 각국을 대표하는 이동통신사에서 출시된다.

 먼저 출시되는 5개국을 소개하는 스티브 잡스. 출처: 엔가젯


아이폰 4의 경우, 먼저 6월 1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6월 24일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5개국에서 먼저 출시되며, 7월 중순경 한국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싱가포르, 벨기에, 캐나다 등 40여 개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올해 내로 총 88개국까지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e북

갤럭시 S에는 이번에 교보문고의 e북 뷰어가 기본 탑재되어 있고, 아이폰 4에는 아이북스가 기본 탑재된다. 이 각각의 e북 뷰어를 통해 e북(전자책)을 검색, 구매할 수 있고 마치 e북 리더처럼 사용할 수 있다. 4인치와 3.5인치에 불과한 작은 디스플레이 크기에서 무슨 책을 볼 수 있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보기에 크게 불편하지 않다.


이 e북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콘텐츠의 양과 질이다. 교보문고와 아이북스에 등록된 e북 콘텐츠의 절대 숫자를 비교하면 애플 아이북스의 숫자가 많을 테지만, 대부분 영어로 된 콘텐츠라 크게 효용가치가 높지 않다(일부 사람들은 대환영할 요소일지도 모르지만). 반면 교보문고에 등록된 콘텐츠는 아직 6만 여종이 조금 넘는 수치이지만, 이 콘텐츠들은 100% 한글화가 되어 있어 보기에 불편하지가 않다.



가격

지금까지는 아이폰 4의 가격만 밝혀진 상태다. WWDC 당시 발표한 내용으로는 통신사를 통해 2년 약정으로 기기를 구매할 시 16GB 버전이 199달러, 32GB 버전이 299달러라고 했는데, 이는 기존 아이폰 3Gs의 출시 가격과 같다. 앞으로 KT에서 국내에 출시하는 가격도 이와 거의 동일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현재 아이폰 3Gs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의 경우 2년 약정으로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아이폰 4를 구매하기에 약정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아이폰 4 미국 출시 가격. 출처: 엔가젯


KT에 문의해 알아본 바로는 남아 있는 단말기 대금을 한꺼번에 내고 새로 아이폰 4를 구매하거나, 분할 납부가 가능하다고 한다. 즉, 아이폰 4를 구매하고 2년간의 약정 기간 동안 아이폰 3Gs에 남아 있는 단말기 대금을 매달 분납해서 고지서에 포함되는 형식이다. 예를 들어 본 기자의 경우, 아이폰 3Gs 단말기 대금이 60여만 원 남아 있는데, 이를 아이폰 4로 바꾸면 2년 약정 시 매달 약 3만 원 정도의 기기 값을 분납해야 한다(아이폰 4 기기 값, 사용 요금은 별도).


갤럭시S의 경우 아직 정식 출시 가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몇 소식통에 의하면 799달러 수준이라고 한다. 현재 국내 환율로 계산할 경우 약 92만 원 정도이며, 약간의 변동이 있더라도 최대 100만 원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니 참고하는 수준으로만 알아두면 좋겠다.


A/S

국내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에 대한 A/S와 국외 제조사인 애플의 아이폰 4에 대한 A/S의 수준은 분명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갤럭시S는 전국 각지에 있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이용하면 손쉽게 A/S를 받을 수 있지만, 이에 비해 애플의 아이폰 4는 아무래도 A/S 수준이 뒤처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현재 아이폰 3Gs의 A/S가 이루어지는 방식을 보면 짐작이 가능하다.

 http://www.samsungsvc.co.kr/main.html에 접속하면 손 쉽게 전국 삼성 서비스센터를 찾을 수 있다


아이폰 3Gs의 A/S는 우선 애플이 담당한다. 애플 A/S 센터는 숫자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반응할 수가 없으며, 애플 아이폰의 모든 A/S 방식은 고장 난 부분을 고쳐서 돌려주는 것이 아닌 리퍼비시 즉, 중고폰을 새로 받는 형식이다. 또한, 간단한 고장이라고 하더라도 290,400원을 들여야 수리가 가능하다. 오디오잭에 이물질이 들어갔다든가, 커넥터를 꼽다가 그 부분이 손상되었다는 것과 같은 작은 고장이라도 동일한 수리 비용이 발생한다. 그 외에 심각한 손상에 대해서는 기기별로 60만 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야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물론, 모든 A/S는 자신이 쓰던 아이폰이 아닌 리퍼비시 제품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폰은 과거부터 A/S 부문에 있어서는 국내 사용자들이 반감을 가질만한 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이를 어느 정도 커버하기 위해 KT에서 마련한 ‘폰케어’라는 일종의 A/S 보험이 있긴 하지만, 이 역시 이제는 시행을 하지 않고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DMB

갤럭시S에는 DMB가 기본 탑재되며, 아이폰 4에는 여전히 없다. 물론, 여러 애플리케이션이 있어 DMB가 없어도 어느 정도 방송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기본 사양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니 여기서 그 부분은 언급하지 않기로 하겠다.


갤럭시S에 탑재된 DMB 기능은 분명한 장점이다. 조만간 개최되는 2010 남아공 월드컵의 대한민국 경기와 같은 주요 스포츠 경기나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들을 실시간으로 어디서든 볼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내세울 만하다.
아이폰 4는 이전에 비해 하드웨어적인 부품 사양이 꽤 향상되었으며, 갤럭시S는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보완한 느낌이다. 즉, 서로가 가졌던 약점을 상당 부분 커버했다고 볼 수 있다. 달리 생각하면 서로가 가지지 못하고 있던 상대방의 것을 본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생각된다.

두 제품에 대해서 아이폰 4가 더 좋네, 갤럭시S가 더 좋네 하는 식의 설전은 필요 없다. 분명 두 제품은 다른 점이 존재하며 각각의 장점이 있기에 사용자는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면 될 것이다. 항간에는 애플의 아이폰이라면 신제품은 무조건 사고 보려는 사람이 보이기도 하는데, 우선 꼭 한 번이라도 따져볼 것은 따져보고 구매하도록 하자. 갤럭시S 마찬가지다. 삼성, 구글, SKT와 같은 대기업에서 만든 글로벌 대상의 제품이라고 무조건 구매하는 것은 옳지 않다. 스마트폰, 똑똑한 전화기인 만큼 구매하는 소비자도 똑똑해지도록 하자.

자, 당신은 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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