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만만한’ 문성현은 ‘롯데의 밥’

입력 2010-06-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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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10-5 넥센 (목동)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 조성환 강민호…. 8개 구단 중 파괴력만으로 놓고 봤을 때 둘째 가라면 서러운 롯데의 막강 화력에는 드러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만만한 투수’들은 잘 두들기지만, 상대 에이스 투수들을 만나면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한다는 점. 이는 다른 팀도 마찬가지지만 유독 정도가 심한 게 롯데 타선이다. 그런 면에서 데뷔 첫 선발로 나선 넥센 문성현(사진)은 롯데 타자들에겐 ‘좋은 먹잇감’이었다.

1회 이대호의 선제 3점 결승 홈런에 이은 가르시아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4점을 뽑는 등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문성현을 1.1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 시킨 뒤 롯데는 14안타를 몰아치며 결국 10점이나 뽑았다. 롯데 선발 이재곤은 비록 5점을 내주긴 했지만 생애 최다인 8.2이닝을 던지며 시즌 2승의 기쁨을 누렸다. 무승부가 포함되긴 했지만 롯데는 최근 6연승.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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