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내 꼬리뼈’ 롯데 홍성흔이 9일 목동 넥센전에서 사구로 타점을 올렸지만 맞아도 민망하기 그지없는 꼬리뼈를 강타 당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경원 기자| oneout@donga.com
그냥 부딪히기만 해도 아픈 부위에 투수가 던지는 공을 맞았으니 통증이 극심한 건 당연하다. 하지만 주위는 웃음바다가 됐다. 넥센 포수 강귀태의 귀띔이 압권. “형, 맞혀서 죄송하지만 솔직히 너무 웃겨서 입술 깨물고 참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TV 중계 카메라는 계속 홍성흔의 엉덩이를 클로즈업했다. 검색어 1위에 오른 배경이다.
홍성흔은 “아내도 내 멍을 보고 깜짝 놀라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하더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다시는 그 때의 아픔을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
마산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