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난 메시의 열혈 팬”
패더러 “남아공 선전 기원”
월드컵은 전 세계60억 인구가 즐기는 지구촌 축제다.
축구가 아닌 다른 스포츠 종목의 슈퍼스타들도 축제에 한껏 빠져 있다. 이들은 자국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결승전을 예측하는 등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자메이카의 ‘번개’ 우사인 볼트를 필두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 등은 ‘월드컵 폐인’을 자임하며 자신이 응원하는 나라의 선전을 당부했다.
박지성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으로 잘 알려진 볼트는 “어렸을 때는 누구나 브라질을 응원했다. 하지만 지금은 항상 이기는 팀만 응원하고 싶지는 않다. 가브리엘 바티스타 같은 훌륭한 선수가 뛰었던 아르헨티나를 택하겠다”고 말했다. 볼트는 리오넬 메시의 열혈 팬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페더러는 “남아공이 월드컵을 개최한다는 것 자체가 위대한 일이다. 1995년 럭비월드컵에서 분전했던 남아공 선수들을 기억한다. 이번 대회에서 스위스와 남아공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그의 어머니 리넷의 조국이다.
최근 프랑스오픈테니스 대회를 제패하고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선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스페인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나달은 레알 마드리드의 광팬.
나달은 “스페인은 골키퍼부터 수비진, 공격진까지 모두 완벽한, 굉장한 팀”이라고 평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