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차, 발칸의 요새 뚫나

입력 2010-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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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VS 세르비아
오늘 오후 8시 30분

화력만점 독일
헤딩의 달인 클로제 월드컵 최다 15골 -4
독일월드컵 신인상 포돌스키 가공할 화력


벼랑끝 세르비아
가나에 졌지만 비디치 등 수비라인 탄탄
지기치·라조비치 쌍포 활약이 16강 열쇠
‘전차군단’ 독일(FIFA랭킹 6위)이 18일 오후 8시30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D조 조별리그 2차전 상대 세르비아(15위)와 격돌한다. 역대 전적은 16승 4무 7패.

독일은 미로슬라프 클로제,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루카스 포돌스키(쾰른), 카카우(슈트트가르트) 등 공격수의 화력이 가공할 만하다. 14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들 4명은 각각 1골씩 넣어 4-0으로 호주를 완파했다.

A매치 94경기 출전에 49골을 넣은 클로제는 독일의 득점 머신이자 헤딩의 달인으로 통한다. 2002년, 2006년에 이어 2010년까지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클로제는 월드컵에서 총 11골을 넣었는데 7골이 모두 헤딩골이다. 호주 전에서 넣은 골 역시 머리로 만들었다. 월드컵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브라질 호나우두(15골)에 4골 차로 다가가 이번 월드컵에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지 관심을 모은다.

포돌스키 역시 한 순간도 시선을 뗄 수 없는 선수다. 4년 전 독일월드컵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포돌스키는 A매치 73경기 출전에 38골을 넣은 독일의 확실한 골잡이. 클로제와 쌍벽을 이루는 화력이다.

1차전에서 가나에 0-1로 패한 세르비아로서는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독일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주전 미드필더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슈트트가르트)가 가나 전에서 퇴장 당해 부담을 안고 싸워야 한다.

수비진은 탄탄하다. 네마냐 비디치(맨유)와 알렉산다르 루코비치(우디네세)가 버티고 있는 중앙 수비는 견고하다. 가나 전에서도 탄탄한 수비는 증명됐다.



팀플레이를 진두지휘하는 데얀 스탄코비치(인터밀란)가 독일의 압박에 밀리지 않고 어떻게 경기를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A매치 79경기 출전에 12득점. 니콜라 지기치(버밍엄FC)와 단코 라조비치(제니트)의 공격진은 독일만큼 화려하지는 하지만 필요할 때 제 몫을 한다. 각각 A매치 40경기 출전에 15득점, 28경기에 10득점 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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