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독일 2부리그 보쿰행?

입력 2010-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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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을 향한 정대세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클럽 보쿰이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다음 시즌 그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리스평가전 2골로 스카우트 표적
보쿰, 1부 승격 위해 정대세 러브콜


브라질과 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뜨거운 눈물을 뿌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북한 스트라이커 정대세(26·가와사키). 유럽 무대를 밟겠다는 그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일단 느낌은 좋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17일(한국시간) 정대세가 독일 분데스리가 2부 VfL 보쿰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된 보쿰이 조만간 가와사키 측에 정대세의 영입을 제안할 것”이라며 “보쿰이 분데스리가(1부) 복귀를 위해 정대세 영입 카드를 희망했고, 정대세도 유럽 진출에 강한 열망을 갖고 있어 성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정대세가 유럽 클럽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월드컵 개막에 앞서 지난 달 25일 오스트리아 알타흐에서 열린 그리스와 평가전인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을 때부터 정대세는 유럽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됐다고 한다.

보쿰은 90년대 초 김주성(현 대한축구협회 국제부장)이 현역 시절 활약한 클럽으로 차범근 SBS 해설위원도 북한-브라질전 중계 도중, 정대세가 분데스리가의 한 팀으로부터 영입을 제안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정대세는 브라질전이 끝난 뒤 브라질 락커룸을 찾아 유창한 영어와 포르투갈어 실력을 발휘하며 인사를 나눴고, 호비뉴와 카카의 유니폼도 덤으로 챙겼다고 브라질축구협회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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