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호랑이 킬러’ 김광현 완봉쇼

입력 2010-06-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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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0 - 4 SK (문학)

신(新) 좌완 트로이카의 불꽃 튀는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한화 류현진과 KIA 양현종에 이어 SK 김광현(사진)까지 차례로 완봉승을 신고했다. 때마침 상대는 2008년부터 단 한번도 지지 않은 KIA. 그 해 4월 10일 광주 경기부터 시작된 KIA전 연승행진은 어느새 ‘10’까지 이어졌다. KIA 선발 서재응과의 대결은 5회까지 0-0으로 팽팽했지만, 6회 타선이 2점을 뽑아주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피안타는 단 3개. 고비마다 병살타를 솎아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9회 1사 1루 위기 역시 병살타로 틀어막았다. 2008년 6월 7일 사직 롯데전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 시즌 9승으로 다승 단독 2위다. 김광현은 “전체적으로 썩 좋지는 않았지만 직구에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KIA 타자들이 기록상 내게 좋지 않아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맞섰는데, 잘 맞은 타구는 정면으로 가고 땅볼이 많이 나와서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문학|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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