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한화 수비 구멍에 V도 놓쳤네

입력 2010-06-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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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3 - 6 삼성 (대구)

SK가 강한 이유는 실수를 하지 않는 데 있다. 자기 팀의 빈틈은 최소화하면서 상대의 허점은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래서 SK 야구는 화끈한 맛은 없지만 수비와 베이스러닝에서 특장이 발견된다. 한화의 에러 숫자는 SK보다도 적다. 그러나 수비라는 분야의 속성상, 수치로 측정하기가 매우 난해하다. 찍힌 숫자가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야구계에서 한화의 약점을 내야 수비에서 찾는 이유도 그래서다. 20일 삼성전에서 한화는 5회까지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6회 박한이의 내야 땅볼을 유격수가 병살에 실패하면서 2-3까지 쫓겼다. 7회에는 삼성 선두타자 오정복을 2루수 정원석(사진) 에러로 출루시켰다. 1사 만루에서 또 2루수 정원석의 송구 에러로 순식간에 주자 2명이 홈을 파고들어 역전을 자초했다. 8회에는 박석민의 쐐기 투런홈런이 터졌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선발 윤성환을 1이닝 만에 바꾸고 이우선을 올렸는데 승부수가 적중했다. 삼성은 KIA와 공동 3위, 한화는 넥센과 공동 7위가 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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