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심판 8강부턴 “빠져”

입력 2010-07-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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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세티-라리온다 제외
국제축구연맹(FIFA)이 오심의 불명예를 씻을 수 있을까.

2010남아공월드컵 16강전 독일-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멕시코 전에서 오심 판정을 한 심판들이 나머지 경기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30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IFA가 이날 발표한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남은 월드컵 경기의 심판 명단에 호르헤 라리온다(우루과이)와 로베르토 로세티(이탈리아) 주심의 이름은 들어있지 않다.

라리온다는 독일-잉글랜드 전에서 잉글랜드 프랭크 램퍼드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쪽에서 바운드됐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로세티는 아르헨티나-멕시코 전에서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테베스가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골을 넣었지만 득점으로 인정한 심판이다. 이 골은 테베스도 오프사이드를 인정했다.

두 심판을 배제한 이유에 대해 FIFA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지만 오심 월드컵으로 멍든 남아공월드컵에서 FIFA가 취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책으로 이해된다.

두 심판의 오심으로 논란이 커지자 침묵하던 제프 블래터 FIFA회장마저 잉글랜드와 멕시코 팀에 공식 사과했고, 조만간 국제축구평의회(IFAB)에서 비디오 판독 기술 도입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에서 물러섰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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