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마무리 이용찬은 2006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멤버다. 당시 함께 우승을 일군 KIA 선발 양현종의 짓궂은 질문에도 솔직담백한 화법으로 응수하며 마무리 투수다운 강인한 기백을 보여줬다. 스포츠동아DB
두산 4 - 3 한화 (대전)
두산 마무리 투수 이용찬(사진)은 점점 믿음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는 듯 하다. 이용찬은 4-3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1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전날도 9회말 1이닝을 1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0 살얼음판 승리를 지켰던 그였다. 최근 3경기 연속에 이틀 연속 1점차 세이브. 대전구장 전광판에는 최고 152km의 구속이 찍혔다.
이를 악물고 달려든 한화 강동우∼김태완∼최진행도 힘없이 물러났다. 구원 부문 1위인 SK 이승호(19세이브)를 1세이브 차로 추격하면서 2년 연속 구원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해의 성적(26세이브)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
이용찬은 “내 공에 자신감을 갖고 던지려고 했다. 평소 감독님께서 직구는 150km 넘게 나오니 슬라이더만 잘 가다듬으면 좋은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용기를 주시곤 했다”면서 “목표는 30세이브다. 여름철 체력 관리를 잘 해서 꼭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