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 J골프 2R 7언더파 137타
맹동섭(23·토마토저축은행) 이틀 연속 선두자리를 지켰다. 세찬 장맛비에 2타를 잃으며 주춤했지만, 전날 9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를(9언더파 63타) 세운 덕에 1위 자리는 놓치지 않았다.
2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 골프장 동코스(파72·6735야드)에서 열린 CT&T J골프 제53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맹동섭은 3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2009년 동부화재 프로미배 군산CC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자 이기상(23)과 함께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맹동섭은 전반에만 보기 4개와 버디 1개로 3타를 잃었다. 후반에는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해 결국 2오버파에 그쳤다. 후반 2번홀에서 120야드를 남기고 56도 웨지로 친 세컨드 샷이 그대로 깃대로 빨려 들어가며 기록한 이글이 이날 유일한 위안이었다. 비로 인해 경기가 1시간40여분 가량 중단되면서 샷 감각이 흔들렸다고는 하지만, 전날 9언더파 오늘 2오버파로 무려 11타 차의 기복을 보였다.
맹동섭은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많이 떨어졌다. 버디 찬스가 거의 없었다. 거리 계산을 잘못해서 어이없는 샷이 많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보면 2오버파로 잘 막았다고 생각한다. 오늘까지의 스코어를 모두 잊고 새로 시작하는 기분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