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
뇌수술 후 회복 중인 그룹 코요태의 멤버 빽가(본명 백성현·사진)가 신예 아이돌들의 지원군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요즘 가수가 아닌 사진작가 겸 스타일리스트로 후배 아이돌을 돕고 있다.
최근 빽가의 손길을 거쳐 간 신예 아이돌은 남성 그룹 인피니트가 대표적. 7명의 소년으로 구성된 이 그룹의 데뷔 앨범 재킷은 빽가가 촬영했다. 피케 셔츠에 면바지를 입은 멤버들의 말쑥한 차림도 그의 아이디어다.
지난해 데뷔한 4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 제이큐티(JQT)도 무대 복귀에 나서며 빽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인피니트와 마찬가지로 그는 제이큐티의 무대 의상 콘셉트는 물론이고, 곧 발표할 재킷 사진도 직접 찍을 계획이다.
빽가가 이렇듯 신예 아이돌들의 사랑을 받는 배경에 대해 한 관계자는 “풍부한 무대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 여기에 남다른 감각이 더해져 독특한 사진 연출과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빽가는 올 초 예상치 못한 뇌수술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빽가의 한 측근은 “가수로서 아직 무대에 서기엔 무리인 그가 대신 사진작가 겸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는 모습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