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유럽 정복…스페인 시대 활짝

입력 2010-07-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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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우승 4가지 의미
① 타 대륙서 유럽국가 최초 우승
② 남미-유럽 징검다리 우승 깨져
③ 월드컵 ·유럽선수권 동시제패
④ 첫 경기 지고 우승 새로운 기록
스페인이 오른 정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이번 대회까지 13번째 본선 무대를 밟은 스페인은 이번에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아울러 80년 월드컵 역사상 8번째 우승국의 영예도 안았다.

‘무관의 한’을 날린 스페인은 비유럽 대륙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유럽 팀이 우승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또한 1962년 칠레 대회 이후 남미와 유럽이 번갈아 차지하던 우승컵도 2006년 독일 대회의 이탈리아 우승에 이어 이번에 스페인이 정상에 올라 순번제 징크스도 깨졌다.

스페인은 유럽선수권과 월드컵을 동시에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1978년 남미 챔피언이었던 아르헨티나가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후 현역 대륙 챔피언이 월드컵 정상에 오른 적이 없었지만 스페인은 2008년 유럽선수권에 이어 이번 월드컵까지 동시에 우승컵을 안았다.

스페인은 첫 경기에서 지고 우승한 새로운 진기록을 남겼다.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우승한 나라는 예외 없이 첫 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었지만 스페인은 스위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1로 지고도 정상에 올랐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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