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이번엔 뮌헨 수비수 람과 트레이드설

입력 2010-07-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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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풀백 보강 위해 람 눈독
뮌헨선 검증된 박지성에 관심


잊혀질 만 하면 또 불거진다. 박지성(29·맨유)을 둘러싼 이적 공방이다.

이번에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다.

남아공월드컵 개막 이전에도 뮌헨이 박지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5일(한국시간) ‘맨유가 독일의 오른쪽 풀백 필립 람(27)을 노리고 있지만 뮌헨이 박지성을 원해 협상 추이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에 언급된 시나리오는 트레이드다. 신문은 ‘뮌헨이 박지성과 현금을 추가로 받는 조건으로 람을 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의 측근은 이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고,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도 월드컵 이전 이적설이 제기됐을 때 “이적 오퍼를 받은 적이 없어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다.

유럽 축구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도 “박지성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기량을 인정받았다. 시행착오 없이 즉시 활용이 가능해 많은 팀들이 탐내는 것은 당연하다.

뮌헨 이외에도 레버쿠젠 등 여러 클럽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2010∼2011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둔 맨유는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낸 네덜란드의 공격형 미드필더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 밀란)와 우루과이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 등 여러 명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개리 네빌(35)이 책임지고 있는 오른쪽 풀백의 보강도 절실하다.

하지만 박지성은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혀왔다. 설사 양 구단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선수는 이적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 라이언 긱스(36)가 최근 뚜렷한 노쇠화를 보이는 것도 박지성에게는 호재로 작용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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