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다시 뛰는 추, 재활배팅 스타트

입력 2010-07-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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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 DB

추신수 30개 토스배팅 훈련 소화
이상 없으면 다음주 팀 원정 합류


추신수(28·클리블랜드·사진)는 다친 오른쪽 엄지에 수술이 필요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그전에 ‘재활 배팅(return-to-hit)’ 프로그램을 견딜 수 있는지부터 증명해 보여야 한다.

추신수는 14일(한국시간) 20개의 티배팅을 하는 것으로 재활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6일에는 팀 동료들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가볍게 몸을 푸는 동안 30개의 가벼운 토스 배팅과 외야 뜬공 포구훈련을 했다. 주말에도 추신수의 배팅훈련이 잘 진행된다면 다음주 미네소타 원정에 합류해 재활훈련을 지속할 전망이다.

인디언스로서는 추신수가 부상자 명단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를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 만약 중대한 이상이 생길 경우 수술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수술을 면할 수 있다면 이번 달 말 복귀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클리블랜드 매니 악타 감독은 “추신수의 움직임이 꽤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추신수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클리브랜드에서 보냈고, 13일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손 치료 전문의인 토머스 그래엄 박사를 방문했다. 그래엄 박사는 추신수의 손을 진찰한 뒤 “MRI에 나오는 것만큼 (부상 정도가) 그리 심각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만일 재활 경과가 부진해 수술이 필요하다면 올 시즌 인디언스로 돌아오기는 어려울 수 있다. 올 시즌 78경기에서 타율 0.286, 13홈런, 43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현재 밤에도 오른쪽 손에 버팀목을 대고 있다. 타격훈련 때는 부목으로 엄지를 감싸며 조그만 보호장비도 함께 착용한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년 내내 클리블랜드와 함께 하고 있는 MLB.com 소속 담당기자다.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부터 출발해 개막 후에는 홈·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클리블랜드의 162전게임을 모두 현장에서 취재하며 바로 곁에서 추신수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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