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송윤아 이영애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화려한 슈퍼 맘으로 비상하다.’
톱스타급 여배우들의 임신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미혼 시절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모와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로망’으로 군림한 이들이 결혼과 함께 한 아이의 엄마가 된다. 하지만 그 매력은 여전해서 미혼 시절과 다르지 않는 활발한 연예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이미 고소영, 송윤아 등 톱스타들의 임신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영애도 ‘슈퍼 맘’ 대열에 합류해 관심을 끌고 있다. ‘슈퍼 맘’은 아이를 키우면서도 프로페셔널한 직업에 충실한 여성을 말하는 것으로, 최근 연예계에도 스타들의 임신 및 출산이 이어지면서 엄마·아내·연예활동 등 ‘1인 3역’을 거뜬하게 소화해내는 ‘슈퍼 맘’ 시대가 열리고 있다.
톱스타 이영애는 이르면 내년 초 엄마가 될 예정이다. 이영애의 한 측근은 23일 “임신 초기라 건강은 물론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남편 정 모 씨는 물론 가족 모두 임신 사실을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업가 정 씨와 결혼한 이영애는 결혼과 함께 한양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으며 ‘늦깎이 학생’으로 공부 중이었다.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연기 활동을 잠시 쉬고 있지만 여전히 대형 건설사와 화장품 등의 모델로 ‘CF스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장동건과 한창 신혼생활에 빠져 있는 고소영도 임신 6개월이지만 CF스타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10월께 아기 엄마가 되는 고소영은 예비엄마로서 태교와 한 남자의 아내로서 내조는 물론 각종 CF에 출연하면서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한 측근에 따르면 그녀는 출산 후에도 본업인 연기자로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설경구와 결혼한 송윤아 역시 현재 태교에 힘쓰며 8월 초 예정된 출산일만 기다리고 있다. 1월 영화 ‘웨딩드레스’ 개봉과 함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송윤아는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유에도 무대인사를 다니는 등 자신의 활동에 온 힘을 다했다.
한때 결혼과 임신 혹은 출산은 여성 톱스타들에게는 하나의 높은 장벽이 되곤 했다. 하지만 최근 여성 톱스타들은 결혼과 임신이 연예활동에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음을 또렷하게 말해주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