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10골은 기본…짜릿 골맛 월드컵 뺨쳐요

입력 2010-07-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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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살은 축구보다 작은 경기장에서 하기 때문에 도심에서 쉽게 경기할 수 있고, 다이내믹한 재미까지 즐길 수 있다.

■ 풋살

작은 경기장…5명이 하는 ‘미니축구’
다이내믹한 재미 청소년에 인기만점


풋살은 실내 축구의 국제적인 형태로 전 세계 2500만 명의 선수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식 경기는 실내에서 하지만 생활체육에서는 배구 코트장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실외라도 상관없다. 김대길 전국풋살연합회 사무처장이 1996년 강원도 홍천에 제1호 풋살 경기장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경기장은 500여개. 풋살을 즐기는 동호인도 1만2000여 클럽에 20만 명이나 된다. 빠른 속도로 생활 속에 퍼지고 있다. 김대길 사무처장에게 풋살은 어떤 운동이고, 무슨 효과가 있는 지 알아봤다.


● 축구와 비교하면 쉬워요

풋살은 쉽게 미니 축구로 이해하면 된다. 축구에 비해 경기장, 골대, 공 등 모든 게 작고, 경기 인원수도 적다.축구 경기장 사이즈가 68mx105m인데 반해 풋살 경기장은 20mX40m이고, 골대도 2mx3m 크기로 축구 골대(2.44mx7.32m)에 비해 작다. 공도 축구공(5호)보다 작은 4호공을 사용하고, 인원도 11명이 아니라 5명만 있으면 할 수 있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각 20분으로 끝난다.


● 최대 장점은 작은 공간서 할 수 있는 것

김대길 사무처장은 작은 공간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사실을 풋살의 최대 강점으로 꼽는다.

“큰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쉽게 할 수 있고, 인구 밀집 지역인 도심에도 충분히 경기장 설치가 가능하죠. 그래서 멀리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어요. 또 좁은 공간에서 하기 때문에 축구보다 더 다이내믹하고, 골도 많이 나요.”

실제 풋살에서는 한 경기에 평균 10골 이상이 터진다. 그 만큼 경기의 재미가 고조된다. 개인이 볼 터치도 많이 할 수 있다. 축구에서는 공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끝날 수도 있지만 풋살은 경기장이 작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공을 만질 수 있다.


● 유소년과 청소년에게 최고 운동

풋살은 유소년과 청소년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는 시대의 변화와 맞물렸다는 게 김대길 사무처장의 설명이다.

“축구팀을 만들려면 최소 11명 이상 있어야 하는데 풋살은 5명만 있어도 돼요. 요즘 11명을 모으기는 어렵지만 5명은 쉽게 구성할 수 있죠. 또 공부와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을 원하는 시대잖아요. 여러모로 축구보다 부담이 덜한 풋살이 유소년과 청소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봐야죠.”

풋살은 빠른 판단을 하면서, 체력을 키우고, 협동심도 배울 수 있는 운동이다. 이런 점이 유소년과 청소년의 발달에 큰 도움을 준다.


● 엘리트 체육을 위한 기반

김대길 사무처장은 풋살의 매력은 생활체육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데 있다고 말한다.

“유럽을 가보면 어릴 때는 다 풋살을 해요. 그래서 풋살 선수가 되기도 하고, 축구 선수가 되기도 하죠. 이렇게 해서 국가 대표를 키우는 초석이 될 수 있어요. 생활체육으로서 기본 기능뿐 아니라 엘리트 체육인 양성을 위한 기반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전국풋살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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