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시선 흔들리면 투구 전부터 오차 발생! 볼링 자가진단법

입력 2010-06-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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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프로치, 스텝, 스윙으로 이어지는 볼링의 기술에 숙달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와 끊임없는 자가 진단이 필요하다. 전문가의 투구 시연 모습. 사진제공|전국볼링연합회

볼의 무게 손바닥으로 감싸듯 스윙

백스윙 정점서 자유낙하시 힘 강력우리나라에서 볼링은 1980∼90년대에 크게 붐을 이루었다. 주변에서 ‘볼링공 한 번 잡아봤다’하는 사람이라면 대개 이 때 입문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볼링의 발전은 볼링공의 과학적, 기술적 발전과 궤를 함께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볼링공의 거듭된 진화는 볼링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20∼30년 전에 활용되었던 볼링 이론이나 기술이 새로 출시되는 볼링공과 맞지 않게 됐다. 어느 누구라도 쉽고 편하게 볼링을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한 자가진단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어프로치 어드레스 체크 리스트>


○어프로치의 미끄러움과 걸림

플레이어는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서 릴리즈를 하려 한다. 하지만 어프로치가 지금 자신의 슬라이딩 신발과 마찰이 맞지 않는다면 불행한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볼을 적절한 힘으로 쥐고 있는가

통상 그립의 악력을 1에서 10까지로 가정한다면 일반 동호인들은 5정도의 악력으로 볼을 쥐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7∼8정도의 악력으로 플레이 하고 있다. 좀 더 강하게 그립하자.


○시선이 스팟을 주시하고 있는가

볼을 보내고자하는 지점을 눈으로 바라보지 않거나 시점이 바뀐다면 투구하기 전부터 오차를 만들어 던지는 것이다. 특히 헤드업은 금물이다.


○무릎의 높낮이 체크

무릎의 높이는 전체적인 릴리즈시 볼의 높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무릎의 높이는 자신의 신체적 상태와 레인상태를 고려해 조정하면서 플레이해야 한다.

<스텝 체크 리스트>

○스텝의 보폭은 적절한가


황새가 뱁새 따라가다가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자신의 신체능력에 맞는 보폭을 설정하라.


○스텝시 몸 중심의 이동이 원활한가

스텝시 착지하는 발쪽으로 체중이 이동한다. 발만가거나 상체만 가서는 안 된다. 몸통이 움직이는 것을 느껴라.


○슬라이딩 거리는 적절한가

너무 많은 슬라이딩은 얼음판에서 볼을 던지는 것과 같다. 짧은 슬라이딩은 무릎에 과도한 하중을 주어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레인의 오일상황이나 어프로치의 상태에 따라서 양을 조절한다.


<스윙 체크 리스트>


○푸시의 형태를 적절히 사용하고 있는가

푸시의 종류는 다양하다. 어프로치의 상태나 레인의 오일상황에 맞는 푸시형태를 취하라. 푸시의 형태가 스윙의 크기, 빠르기를 주관한다.


○다운스윙에서 손목이 뒤로 젖혀지지는 않는가

볼의 무게를 손가락으로 지탱하는 것보다 손바닥이나 손목으로 감싸 안듯이 스윙으로 보내는 기술을 습득하라. 짧은 시간에 뒤로 보내는 것이 유리하다. 볼의 무게를 느끼지 않도록 하자.


○백 스윙의 정점을 느끼고 있는가

볼이 낙하한 후 백스윙으로 갈 때 볼이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 원심력과 중력이 손바닥의 저항에 부딪치면서 잠시 정지의 순간을 맞는다. 릴리즈하기 전의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 이 순간을 느끼면 스윙이 파워풀하고 간결해질 수 있다.


○볼의 무게를 이용해서 릴리즈 하고 있는가

볼이 백스윙의 정점에서 자유낙하를 하면 그 힘은 강력하다. 무리한 핑거링(리프팅) 기술이나 과도한 어퍼컷 스윙은 볼의 운동에너지 전환에 걸림돌이 된다.


○팔로 스루의 높이가 적절한가

팔로 스루를 보면 스윙의 크기 및 빠르기를 가늠할 수 있다. 스윙크기에 맞는 팔로 스루를 하자.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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