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사진출처= 방송화면 캡처
김흥국은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자리에서 ‘60대에 100억 원을 모으는 것이 꿈이라고 들었는데 사실이냐’는 진행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 같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김흥국은 “1980년대 말 ‘호랑나비’로 인기가 높았을 때는 눈만 뜨면 돈이 들어와 미칠 지경이었다”며 “그 때는 재테크를 몰라서 10년 간 술 마시는데 다 썼다. 내가 재벌도 아닌데 날마다 친한 사람들 불러서 술 파티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10년 술을 먹었는데 ‘호랑나비’ 이후 후속타가 없어 남은 게 없었다”며 “결국 전세를 전전하며 고생하다가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면서 뒤늦게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은)술자리에도 누가 낸다고 하면 나가고 술값 안 낼 것 같은 친구에게 전화가 오면 ‘피곤해서 못 나간다’고 연기를 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하기도.
한편 김흥국과 함께 출연한 개그맨 김경진은 동료 개그우먼 양해림에게 사랑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황금어장’은 17.7%(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보여 전주보다 4.4%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