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사기꾼 할아버지’…누리꾼 맹비난

입력 2010-07-29 14: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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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역주행 할아버지 동영상 캡처.

‘역주행 사기꾼 할아버지’가 화제다.

29일 인터넷 차량 커뮤니티 등에는 ‘사기꾼 역주행 할아버지’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틀 전 오후 12시경 한 차량의 부착된 블랙박스 카메라로 찍힌 1분짜리 영상이다.

이 영상을 보면 사고는 피해차량이 5차선 대로 중 인도와 근접한 5차로를 달리다 발생했다. 앞 차량이 급브레이크로 차량을 세운 피해차량 운전자는 뜬금없이 5차로 한 가운데로 자전거를 타고 역주행을 하며 자신의 차량 앞으로 다가오던 노인을 발견했다.

문제는 운전자가 위험을 알리는 경적을 두 차례 울리면서 시작됐다. 노인은 화가 난 듯 자전거를 세운 뒤 운전자를 쏘아 보았고 차량이 자신을 피해 이동하려고 하자 자전거로 차량 앞부분을 들이받았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항의하려고 하자 오히려 노인은 운전자에게 무력을 휘둘렀다. 블랙박스가 없었다면 운전자의 과실로 보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노인을 맹비난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적반하장이란 것이 저런 것이었구나”, “역주행으로 자전거를 탄 것도 모자라 운전자의 등을 쳐 먹으려 하다니 어이없다”, “자전거 안전교육이 절실하다”는 등의 의견으로 비난을 퍼붓고 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차량 블랙박스를 홍보하는 광고영상일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사고의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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